우주비행 출발/귀환 이 웃 방

준비끝… 지구와 작별인사만 남아
[세계일보] 2008년 04월 06일(일)
한국 첫 탑승우주인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소연(29)씨와 고산(31)씨는 6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막바지 훈련에 분주했다.
이씨 고향인 광주 등에서는 이번 우주사업이 ‘한국우주 시대’
진입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이씨가 우주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5번째 우주인 배출국,
7번째 여성우주인 배출국이 되며 이씨는 세계 49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 여성 우주인이 된다.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는 발사 48시간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발사에
관여하고 있는 기지 관계자들의 발걸음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우주선 소유스를 제작한 러시아 국영 우주로켓 회사인 에네르기아사는 지난 5일 소유스
조립을 완료한 뒤 6일 발사대로 옮겨 성능 테스트에 들어갔다.
인증시험을 통과한 각종 실험장비와 우주인 개인 휴대물품도 소유스에 실렸다.

지난달 26일 바이코누르에 도착한 우주인들은 세균 감염 등을 우려해 의료진을 제외한
외부인과의 접촉에 제한을 받으면서 우주 멀미 훈련과 함께 체력 훈련에 집중하는 등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또 지난 3일부터 컴퓨터를 이용한 ISS 도킹 훈련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년간 모스크바 외곽 가가린우주인 훈련센터에서 수상 및 지상 생존 훈련,무중력 훈련,
소유스 및 ISS 시뮬레이션 훈련 등 강도높은 훈련을 이겨낸 이들은 이제 우주에서 필요한 모든
훈련을 마치고 지구와의 작별 인사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소연씨의 아버지 이길수씨(60)와 어머니 정금순씨(57)씨는 정부 관계자와 시민들로
구성된 참관단 71명과 함께 이날 오후 2시5분 대한항공 항공기를 타고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했다.

이씨는 “우주로 출발하는 딸을 바로 옆에서 응원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로 간다"며
“자세한 인터뷰는 우주실험을 마치고 귀환하는 딸과 직접 해달라”고 말했다.

이씨의 안전한 우주여행을 기원하고,
축하하는 열띤 응원이 고향인 광주에서 봇물을 이뤘다.
같은 동네 주민 박래진씨(68)는 “어렸을 때부터 소연이를 봤지만 참 영민했다”며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쳐 광주의 보배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성원했다.
이씨의 모교인 광주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은 ‘이소연 선배 우주비행 축하’ 애드벌룬과 현수막을
교정에 설치했다.

과학고 학생 170명,교사 30명과 시민들은 광주대 입구에 이씨의 우주비행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을 설치했고 소유스 발사시간인 8일 오후 8시16분쯤 학교에서 단체 응원전도 벌인다.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 이소연씨와 역사적인 아마추어 무선교신을 할 우리 청소년들은 지난 5일
경기도 평택 한광고등학교에서 리허설을 마치고 교신 준비를 끝냈다.

한국 아마추어무선연맹이 전국에서 선발한 교신대상자 30명(초·중·고등학생)은 오는 13일 한국
최초로 실시되는 우주인과의 무선교신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6일 오전 10시부터
이론교육을 받고 모의교신을 하는 등 최종 리허설을 했다.

이진경 기자 /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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