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렌트 홍인영 이 웃 방

'공대 아름이' 홍인영
"실망시켜드릴까 두렵다"(인터뷰)

탤런트 홍인영 ⓒ홍봉진기자 honggga@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08. 12. 25일(목)/최문정 기자]
까칠하게 과자를 집어 던지던 아름이도 아니다. 갑옷을 갖춰 입고 칼을 휘두르던 천향비도 아니다.
전혀 새로운 인물 같이 긴 머리에 곱게 메이크업을 한 현대적인 모습으로 만면에 웃음을 띤 채 등장한 그녀,
신예 홍인영이다.

"'공대 아름이'라는 강한 인식에 대한 부담은 절대 없다. 경험이 없어 잘 모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저
내게 기회를 준 아름이에게 고마울 뿐이다. 굳이 털어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홍인영은 한 이동통신사 CF를 통해 유명세에 올랐다. CF의 유명세에 홍인영 자신도 본명이 CF속 이름인
홍아름인가 헷갈릴 정도가 됐다. 신인에게는 기쁘지만 부담이 클 법도 한 상황,
그러나 홍인영은 아름이에서 벗어나고 싶다, 다른 이미지 찾고 싶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실감이 안 난다. 신인 중에서는 잘 된 건가? 잘 모르겠다.
어쨌든 그게 잘 되서 여러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나를 다 보여준 것 같지도 않고,
지금은 그저 더 잘됐으면 좋겠다."

CF의 인기와 함께 얼굴을 알린 그녀를 혹자는 '반짝 스타'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순간 떠오른 새로운 얼굴은
신인이라는 말이 당연했다. 하지만 여기에 이견을 제시해야겠다.
신인이라는 말 앞에 '베테랑'이라는 말을 더 붙여야 할 듯하다.

홍인영은 미스 아시아 출신으로 홍콩에서 2년 정도 모델로 활동하다가 2007년 말 귀국,
2008년 초부터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더욱 거슬러 올라가자면 2001년 이승환 뮤직비디오 '잘못'에 출연한 것이
연예계에 첫 발을 디딘 순간이며 이후 노래, 춤, 연기 등을 다양하게 배우는 한편 간단한 활동을 병행해왔다.
첫 데뷔 순간을 기점으로 하자면 이미 경력 7년여 신인이라는 말은 어색한 상황이다.


탤런트 홍인영 ⓒ홍봉진기자 honggga@


"나는 분명 신인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일을 시작해 우연한 기회로 홍콩에서 데뷔하기도 했지만
이제까지는 배우고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홍콩에서 귀국하며 그간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지만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0'으로 돌렸다."

'0'으로 돌린 홍인영의 연예 활동 시계는 CF 모델 등을 하며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9년 1월 3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천추태후'에 출연하게 되며 시간을 더욱 앞으로 돌릴
준비를 하고 있다.

"처음부터 사극이 쉽지는 않지만 배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런 대단한 선배들과 하겠나.
좋은 기회가 왔는데 지금은 내가 작품을 가릴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홍인영은 '베테랑'이라지만 아직은 사극이 힘들다지만 처음부터 닥치니 뭐가 힘들고 안 힘든지도 모르는
'신인'이라는 말이 먼저다. 연습하고 촬영하는 기간 다친 상처들은 "영광의 상처"라며 "이 상처가 축적돼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대범하게 말하지만 도회적인 외모와 달리 "집이 제일 최고"라고 밝히는
순둥이다.

그런 그녀가 '천추태후'에서 천향비 역할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천추태후에 대한 사랑으로 평생을 천추태후를 지키는 강조를 사랑한 여자로 끝까지 강조를 섬기다 그의
죽음 후엔 천추태후를 따르게 된다.

덕분에 홍인영은 강조 역을 맡은 최재성이나 천추태후 역의 채시라 등 대선배들과 맞붙는 장면이 많다.
무사지만 여타 무사와는 달리 승마나 칼을 다루는 것은 물론 비파에 쌍검무까지 다양한 역할이 요구된다.
아직은 신인인 그녀에게는 부담될 수도 있는 큰 역할이다.

"책임감도 부담감도 크다. 첫 방송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하다.
믿어주고 기대해주신 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을까가 제일 두렵다.
혹시라도 연기 못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드라마에 올인하며 최대한 긴장 안하게끔 컨트롤도 하고 있다."

여린 면모를 감추지 못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얘기할 때는 바짝 다가앉아 눈을 빛내던 그녀,
홍인영은 아름이가 아닌 천향비가 될 1월 3일을 두려움 반 기대 반 속에 준비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melina@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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