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탈북자여성들 35만원(2000위안)에 性노예로 팔려가" 이 웃 방


 

"中 탈북여성들 35만원(2000위안)에 性노예로 팔려가"

토론토 北인권 국제회의
"北 증산교화소 뒤엔 시체 묻는 '꽃동산'이"… "中, 난민 지위 인정을"

북한 인권유린 실상을 고발하고, 국제 사회와 함께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제10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가 21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렸다.

디팍 오브흐라이(Obhrai) 캐나다 외교부 정무차관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에서 행해지는 자의적인 처벌과 해외 원조식량의 차별적 분배 등 인권 유린 행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은 "북한 인권운동을 범세계 시민운동으로 펼쳐나가려면 청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내 탈북 여성들의 수난

21일 회의에서는 중국 내 탈북 여성의 인권 유린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이원웅 관동대 교수는 "탈북자의 70%가 여성이며, 대부분 인신매매와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탈북 여성은 중국 내륙에 사는 농부의 아내로 팔려가 고된 노동을 하거나, 도시에서 성(性) 노예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탈북 여성들은 "두만강을 건너면 강 건너편에서 중국 인신매매범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중국에서 의지할 곳이 없는 데다, 공안(公安)에 적발되면 강제송환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탈북 여성들이 저항도 못해보고 성폭행당하고 팔려간다"고 했다. 탈북 여성의 '몸값'은 나이가 많은 사람은 2000위안(약 35만원) 정도, 20대 여성은 8000위안(약 140만원) 이상에 팔린다고 증언했다.

송환 탈북자, 참혹한 수감 생활

탈북 여성들은 "강제송환돼 북한 국경지역 국가안전보위부에 도착하자마자 군의관이 와서 고무장갑을 끼고 임신한 여자건 처녀건 상관없이 자궁과 항문에 손을 집어넣어 숨긴 돈이 있는지 몸수색을 하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100번 가까이 시킨다"고 했다.

김미란씨는 "북한 보위부원들은 중국에서 잡혀온 임신여성을 보면 '똥개(중국인)' 새끼를 뱄다며 보위부 밖으로 데리고 나가 낙태시킨다"며 "감옥에서 낙태로 피를 많이 흘리고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먹지 못해 죽어나가는 여자들이 많다"고 했다.

김씨는 "평안남도 증산교화소에 수감돼 있을 때 교화소 뒤에 시체를 묻는 산을 '꽃동산'이라고 불렀다"며 "사람이 죽어나가면 묻어야 하는 데 겨울이면 땅을 깊게 팔 수 없어 사람의 팔·다리를 꺾어서 묻고 살짝 흙만 덮어 작은 꽃봉오리 같기 때문"이라고 했다.

"中,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해야"

로베르타 코헨(Cohen)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난민지위협약 당사국이면서도 난민판정절차가 없고, 유엔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에 대해서도 중국 내 탈북자들과의 접촉을 불허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 난민에게는 중국 정착을 허용하면서 착취와 인신매매에 취약한 탈북자는 난민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유엔 인권조약기구들과 세계 각국에 탈북자의 강제송환 등 인권 유린 실태를 알리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의 북한인권시민연합과 캐나다 북한인권 청년단체인 한보이스가 공동주최했고, 미국국립민주주의기금과 조선일보 등이 후원했다. 한보이스는 한인 2세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북한 인권상황에 분노해 2007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결성한 단체로 회원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모임엔 유대인 3세 등 외국인도 20% 포함돼 있다.


토론토(캐나다) =  안 준호 기자  / l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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